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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회신학의 기초는 온 인류를 구원하는 능력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성서의 신적 권위를 수호하고자 하는 것도 복음 때문이오, 교회의 전통을 존중하는 것도 그것이 복음을 전해온 역사적 유산이기 때문이오, 인간의 이성을 활용하는 것도 복음을 세상의 문화 가운데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함이오, 경험을 강조하는 것도 복음의 능력을 맛보아 더 큰 확신 가운데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성결교회신학은 명실공히 ‘복음주의’ 신학이다!
성결교회는 이러한 복음 이해의 변질을 막고, 성서가 증언하는 그대로의 온전한 복음을 주창한다는 차원에서, 성결교회가 전하는 복음은 “순복음(純福音, Full Gospel)”이라 불러졌으며, 이 복음을 다시 내용적으로 깨닫고 전하며 삶 가운데 적용하기 위하여 “사중복음”, 즉 중생의 복음, 성결의 복음, 신유의 복음, 재림의 복음을 성결교회의 전통으로 지켜오고 있다. 이러한 사중복음의 전통을 떠나서 ‘성결교회’의 신학을 말하는 것은 공허한 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사중복음은 한국성결교회가 어떤 교회인가를 말해주는 표지요, 정체성 그 자체”이며, “사중복음을 강조하는 것이 성결교회가 다른 교단과 구별되는 차이점”이기 때문이다.28) 그러므로 성결교회의 신학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중복음신학이라 해야 할 것이다. 성결교회는 이러한 출발선에서부터 사중복음신학을 개신교복음주의 웨슬리안 사중복음신학으로 보다 깊이 있고 폭넓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를 지니고 있다.
신학적 인식론(epistemology)의 관점에서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즉 성결교회의 사중복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 주어진 것이오, 이 복음을 들어 구원에 참여하는 것은 오직 ‘믿음’만으로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성결교회신학이 사중복음의 신학이라면, 성결교회신학은 은총과 신앙의 학문이 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성결교회신학의 인식론은 은총의 차원에서 성서에 기초하며, 또한 신앙의 차원에서 경험에 기초한다.29) 은총과 신앙에 입각하여 성서와 경험으로부터 출발하는 성결교회신학의 인식론은 모더니즘의 이성적 기초주의에 입각해 경험을 신학의 기초로 삼았던 자유주의 신학과, 성서를 신학의 기초로 삼았던 보수주의 신학의 기초주의(foundationalism)적 인식론과 다름을 천명할 필요가 있다 : 첫째로, 자유주의 신학의 기초인 경험은 인간 내면에 주어진 종교적 선험성(a priori)으로서 이를 계시의 원천으로 여기는 반면에, 성결교회신학의 기초인 경험은 은총에 의해 주어진 말씀에 대한 신뢰와 순종이기 때문에 경험에 대한 양자의 신학적 개념은 서로 다르다. 둘째로, 보수주의 신학은 성서가 드러내려는 계시적 실체를 인간의 언어-인식적 기능의 차원으로 끌어내려 문자 자체와 동일시함으로써 신적 실재를 피조적 차원으로 폄하하고, 역으로 매개적 문자를 신적 차원으로 우상화하는 반면에, 성결교회신학은 성서를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중복음을 향해 가도록 보여주는 “지도(地圖)”와 같은 모형(模型)으로 보는 점에서 서로가 다르다. 이처럼 사중복음에 기초한 성결교회신학은 기초주의에 대한 포스트모던적 비판을 충분히 통과하면서도 성서와 경험을 신학적 초석으로 확고하게 삼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